독서

💭 생각에 관한 생각 💭

정소은 2023. 8. 2. 21:39

 

 

 

 

 

 

1.  시스템 1  vs  시스템 2

 

     

     시스템 1은 노력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직관적인 판단을 담당한다.

     시스템 2는 주의 집중이 필요한 신중하고 신중한 판단을 담당한다.

     

 

     시스템 1은 감정, 인지적 편안함, 연상 작용 등 비논리적인 요소로 판단하기 때문에 

     시스템 2에 비해 비합리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시스템 1의 광범위한 연상 기억

     경이로울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정답에 가까운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저자는 이 두 가지 행태를 어림짐작에서 나오는 직관과 전문성에서 나오는 직관으로 나눴다.

   

 

     그렇다면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시스템 1이 전문적인 직관을 펼칠 때는 받아들이고

     시스템 1이 어림짐작이라는 오류를 저지를 때는 시스템 2에게 판단을 넘기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스템 2에는 크나큰 한계 2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시스템 2는 매우 게으르다

     웬만하면 나서지 않고 시스템 1의 직관을(전문적이든 어림짐작이든) 받아들여 버린다.

     

     두번째로 결국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 내에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시스템 2의 판단 또한 완벽히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작동하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는 인지 편향을 일으키는 수많은 오류를 발생시킨다.

 

 

 

2.  이콘  vs  인간

 

       이콘은 시카고학파 경제학자들이 경제 활동의 주체로 설정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상을 의미한다.

       

      반대로 행동경제학자들은 허점이 많은 시스템 1, 시스템 2이 범하는 수많은 오류들을 통해

      인간은 이콘을 통해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카고학파 경제학자들은 합리적인 이콘에게는 완전한 자유를 부여해야 하며

       개인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은 인간의 비합리성은 인정하기에

      그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대가를 국가가 책임 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국가가 개인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결정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라면

      시스템 1의 특성과 시스템 2의 게으름을 이용해 개인이 특정한 선택을 하도록 유도해도 된다는

      자유지상주의적 온정주의에 찬성한다. 

       * 이를 선택 설계라고 부른다.

 

 

 

3.  기억하는 자아  vs  경험하는 자아

 

      사람들은 경험하는 자아보다 기억하는 자아에 지배되곤 한다.

      기억하는 자아는 어떠한 경험의 지속 시간보다 정점과 종점을 중시한다.

      반대로 경험하는 자아는 경험의 지속 시간을 중시한다.

        

      행복을 따질 때 기억하는 자아와 경험하는 자아 둘 중에 어떤 것을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까?     

       

 

 

인지 편향을 일으키는 오류들

 

 

소수 법칙 : 적은 수의 표본을 이용해 얻은 결과는 대개 극단적이고 이는 우연에 의한 결과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 극단적인 결과를 과신하고 의미를 부여할 때 오류가 발생한다. 

 

기준점 효과 : 최초에 제시된 데이터가 기준점 역할을 해서 이후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

 

회상 용이성 : 머릿속에서 쉽게 떠오르는 사건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건이라고 착각하는 것

 

대표성 어림짐작 : '대표적인 것과 얼마나 비슷한가?' 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결합 오류 : A 사건과 B 사건이 각각 벌어질 확률보다 A 사건과 B 사건이 결합되어 벌어질 확률을 더 높게 판단하는 것

 

인과관계에 대한 높은 선호도 : 통계보다 인과 관계가 명확한 스토리를 선호하는 것

 

평균 회귀 : 평균과 멀어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운'이라는 변수를 간과하고 원인을 추정하려는 것

 

서사 오류 : 과거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낵 이를 믿는 것

 

사후 판단 편향 : 사건이 일어난 뒤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

 

타당성 착각 : 어떠한 판단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논리적 일관성과 그로 인한 인지적 편안함 때문에

판단이 옳다고 확신하는 것 

 

 

 

비합리적 선택을 초래하는 인간의 특징과 속임수

 

 

준거에 대한 의존성 : 이익과 손실을 평가할 때 이전 상태인 준거점에 의존하는 것

 

민감도 체감성 : 이익이나 손실의 액수가 커짐에 따라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하는 것

 

손실 회피 편향 :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로 인한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것

 

확실성 효과 : 이익이나 손실의 크기보다 확실성에 더 의존하는 것 (위험 회피 성향)

 

감정의 가중치 부과 : 감정적으로 더 자극적으로 다가온 사건에 가중치를 부과하는 것

 

틀짜기 효과 : 내용보다 형식에 더 영향을 받는 것

 

 

 

 

 


 

 

내 생각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객관적인 판단(본인 혹은 상황에 대한)과 현명한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에 대한 실마리를 획득한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한 인지적 오류들을 알고 있음에도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알면서도 당하는 것과 모르는 채로 당하는 것은 성장과 변화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 정리해둔 수많은 오류들을 잘 숙지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인지하고

시스템 1에 휘둘리거나 시스템 2가 나태에 빠지지 않도록 애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볼 거리

행복의 기준을 기억하는 자아와 경험하는 자아 중 어떤 것에 두어야 할까?

 

 

 


 

 

<책이 열리는 나무> 토론 내용



1.  얼마나 합리적으로 살아야할까? 


시스템2를 항상 각성상태로 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하는 가벼운 판단들과 선택에 있어서는 시스템 1이 제 능력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사는 게 가장 편한 것 같다. 다만 인생에서 중대한 선택과 판단을 할 때 책에서 소개한 여러 인지적 오류들을 염두에 두고 시스템 2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다른 분들은 평소에도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아 솔직히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 주제에 대해서 ‘좀 내려놓자~’는 결론을 내린 듯했는데 나는 반대로 좀 더 신중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2.  주목받는 사건 vs 주목받지 못하는 사건


언론의 선택을 받아 주목을 받게 되는 사건은 매력적인 서사가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영웅’으로 혹은 극악무도한 ‘악인’으로 세울 만한 인물이 있다면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들이 그런 식으로 주목을 받아 비로소 통쾌한 처벌을 받게 된다면 그래서 바람직한 판례가 새롭게 탄생한다면 이는 나쁘지 않은 결론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합리성이나 일관성과는 거리가 멀다. 
무력하게도 이 두가지 사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목받지 못한 사건에 자그마한 관심이라도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것뿐이고 그조차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데 판결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이 찝찝함을 꽤나 해소해주었다.

 


3.  우리 인생에서 운의 영향력은?


개인적으로 이 주제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했었다. 결론은 항상 운이 개입하지 않는 일은 없고  운이 각각의 사건에 끼치는 영향력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이었다. 종교에 과의존하거나 사주나 타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운이라는 불확실한 요소에 인생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이 명제를 의식적으로 무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  행복의 기준점 : 경험하는 자아 vs 기억하는 자아

이론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경험하는 자아를 기준으로 행복을 정의하는 것이 건강한 행복과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기억하는 자아와 너무 결집되어있기 때문에 기억하는 자아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험하는 자아에 초점을 두면서 기억하는 자아 또한 적절히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optimal experienc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5.  사후 판단 편향에 빠지지 않는 방법


사후 판단 편행이라는 오류를 인지하고 있는 것 또한 편향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의 허점을 더 잘 발견하는 인간의 특성을 잘 이용해서 상대방의 피드백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나를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